이 시는 중국 문학사상 최고의 시인·문장가라 할 수 있는 소식(苏轼, 1037－1101, 송나라 때 시인·문장가 및 문관으로서 당송8대가 중 일인. 한국에서는 "소동파(苏东坡)"로 더 잘 알려져 있죠）선생이 1076년 밀주(密州) 지사로 있을 때, 추석을 맞이하여 5년 동안 만나지 못한 동생 소철(苏辙, 1039—1112, 소식의 친동생이자 평생의 문학지기로서 역시 당송8대가 중 일인)을 그리며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시는 대만 여가수 등려군이 노래로도 불러 중국사람들에게는 家喻户晓 한 시 입니다. ~~
 

              水 调 歌 头(수조가두)

                        shuǐ diào gē  tóu

苏轼(소식)

sū shì

明月几时有。

míng yuè jǐ shí hé

把酒问青天。

bǎ jǐu wèn qīng tiān

不知天上宫阙，

bù zhī tiān shàng gōng què,

今夕是何年?

jīn xī shì hé nián?

我欲乘风归去,

wǒ yù chéng fēng guī qù,

又恐琼楼玉宇，

yòu kǒng qióng lóu yù yǔ,

高处不胜寒。

gāo chù bù shēng hán｡

起舞弄清影，

qǐ wǔ nòng qīng yǐng

何似在人间?

hé sì zài rén jiān?

转朱阁，低绮户，照无眠。

zhuǎn zhū gé, dī qǐ hù, zhào wú mián｡

不应有恨，何事长向别时圆?

bù yīng yǒu hèn, hé shì cháng xiàng bié shí yuán?

人有悲欢离合，

rén yǒu bēi huān lí hé,

月有阴晴圆缺,

yuè yǒu yīn qíng yuán quē,

此事古难全。

cǐ shì gǔ nán quán｡

但愿人长久，

dàn yuàn rén cháng jiǔ

千里共婵娟。

qiān lǐ gòng chán juān

밝은 저 달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술잔을 들어 하늘에게 묻지만,

천상 궁궐에서는 오늘이 어느 해인지도 모를 뿐.

나는 바람에 실려 천상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또한 달나라 궁궐은 너무나 높이 있어 추울까 두렵기도 하고

춤추며 선명한 그림자와 함께 하니, 어찌 천상을 이 세상에 비할까?

달은 화려한 누각을 돌아 꽃무늬 창에 낮게 비추니, 잠을 이룰 수 없네.

무슨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찌 이별할 때마다 보름달일까?

사람은 헤어짐과 만남의 애환이 있고, 달은 차고 기우는 명암이 있으니,

예부터 이는 어찌할 도리가 없음이라.

다만 우리 모두 오랜 세월 살아내어, 천리 밖에서도 저 달과 함께 하기 바랄 뿐...

등려군 <但愿人长久>，시 소개 및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ae2DlIvJczM